어렸을 적 생일 파티를 주로 어디서 하셨나요? 롯데리아? 아웃백? 집? 집에서 엄마가 손수 준비해 준 간식과 제과점에서 사 온 케이크로 생일을 맞이하는 것도 기쁘지만 크고 나서는 손 갈 필요 없이 돈 주고 맛있는 거 먹는 게 최고인 어른이 되어버렸습니다. 그중에 패밀리 레스토랑은 놀이공원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기엔 딱 맞는 장소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전에 아웃백을 다수 방문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엔 TGI프라이데이스로 한번 가보았다. 롯데 계열사라 그런가 대체로 롯데백화점 내부에 많이 입점해 있던데, 내가 방문한 곳은 롯데백화점 범계점 내부에 있는 매장! 아무래도 주위에 아파트 단지와 학군이 조성된 곳답게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은 곳이었다.
일행 포함 3명이서 방문했기 때문에 메뉴도 3개 주문. 제일 먼저 나온 빠네 파스타(24,900원)는 베이컨이 많이 들어가 크림에도 훈연향이 배어 있는 짭짤한 맛이었다. 크림이 다소 적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안에 버섯과 브로콜리와 함께 꾸덕한 면을 한입에 넣으니 잇츠 귯. 더할 것도 없고 뺄 것도 없는 전형적인 맛있는 빠네 파스타의 맛이었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시그니처 글레이즈드 치킨(19,900원)은 닭가슴살을 시그니처 소스를 발라 구운 메뉴였는데, 생각 외로 이게 제일 괜찮았다. 닭가슴살 특유의 뻑뻑한 느낌은 별로 없었고, 잘릴 때도 그 부드러움이 그대로 느껴졌다. 일행 중 한 명은 다소 매콤한 맛이 난다고 했는데 소스에서 약간 그런 느낌이 나는 듯했다. 단품 가격도 나쁘지 않은 편이고 사이드로 감자튀김도 같이 나와서 만일 재방문한다면 다시 주문할 의향 충분히 있음! 마지막으로 나온 뉴욕 스트립 스테이크 & 슈림프 콤보(45,900원)는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으나 소고기가 그렇게 연한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글레이즈드 치킨보다 뻑뻑한 느낌이어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같이 나온 새우는 처음에는 탱글탱글하고 바삭해서 맛있게 먹었으나 식사 말미에 식은 이후 먹으니 너무너무너무 짜서 놀랐다. 요건 재주문은 안 할 듯..
패밀리 레스토랑은 워낙 할인되는 항목이 많기 때문에 제값을 다 내고 먹으면 바보라는 얘기가 있는데.. TGI프라이데이스는 여타 패밀리 레스토랑들 보다는 할인 항목이 적은 것 같다. 통신사 할인도 따로 없고 롯데카드로 하면 10%, 롯데카드랑 TGI프라이데이스 제휴카드로 20% 할인되는 것 밖에 없는 듯. 좀 치사뿡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런 카드 할인 외에도 상시로 할인 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꽤 많이 한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에도 유아 1명 당 메뉴 1가지를 2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하고, 신메뉴를 2,000원에 경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해 보시길!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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