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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만 먹을 수 있는 자들을 위하여_챔프 커피

맛과 멋

by zipzip 2023. 6.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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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어요 왔어 오랜만에 돌아온 디카페인 시리즈

최근 포스팅에서 종적을 감췄던 디카페인 커피 시리즈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사실 근래 밖에 나가서 커피를 마실 일이 많이 없기도 했고 액상과당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커피를 멀리한 것도 있다. 물론 커피 자체에 액상과당이 있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디카페인 커피 마셔도 카페모카 혹은 바닐라 라떼를 마시기 때문에... 바닐라 라떼가 정말 살크업 하는 데는 직빵이라고 사람들이 하도 이야기하길래 무서워서 안 먹게 되는 것도 있는 듯. 어쨌든 며칠 전 밖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당이 훅 떨어져서 카페를 찾아다녔는데, 매번 지나다니면서 눈여겨보기만 했던 챔프 커피에서 디카페인 원두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마침 커피로는 부족한 당을 든든하게(?) 채워줄 버터바 메뉴도 있기에 옳다구나 하고 반갑게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더랬다. 말로만 듣던 챔프 커피의 디카페인은 어떨까?

 

단맛 1도 없는 정직한 커피 맛

아인슈패너용잔에 나온 챔프 커피의 대표 메뉴 '챔프 커피', 버터바
우유보다는 커피가 더 많다
레몬맛이 나서 새콤했지만 버터의 느끼함은 어쩔 수 없었던.

내가 주문한 건 챔프 커피의 대표 메뉴인 '챔프 커피'와 버터바. 챔프 커피는 플랫 화이트로, 에스프레소 샷에 적은 양의 우유만 부어 나왔다. 사실 아인슈페너랑 좀 헷갈렸는데,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 위에 달달한 크림을 올린 커피니까 헷갈리지 말자!!!(라고 스스로에게 말함) 어쨌든 에스프레소 샷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만큼 단맛은 하나도 나지 않고, 커피의 쌉싸래하고 깔끔한 뒷맛만 남아서 맛있게 잘 마셨다. 챔프 커피의 디카페인 원두는 콜롬비아 싱글 오리진으로 구운 아몬드향이 난다고 메뉴판에 쓰여있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마냥 쓴맛만 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향이었다. 이전 포스팅에서 화학적 공법이 아닌 물로 카페인을 제거한 원두가 더 고급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챔프 커피에서 쓰는 디카페인 원두가 그렇게 가공된 원두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런지 디카페인 옵션 적용 시 500원을 더 받긴 했지만... 같이 나온 버터바는 일률적으로 포장한 채로 냉장 보관하다가 별도의 해동 없이 손님에게 제공되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그런가 포장지가 다소 눅눅해져 있고 버터바를 포크로 잘라먹기엔 힘이 들었다. 칼로 잘라야지 무뚝뚝하게 잘리지 기존에 알던 버터바처럼 눅진하게 포크로 썰리는 느낌은 아니었다. 맛은 그냥 버터바 맛이었기 때문에 추천을 하진 않겠어요.

 

별도로 아인슈페너 메뉴는 없고 플랫화이트 메뉴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는 편. 커피는 약간의 고소함과 탄 맛이 나는 느낌이 드는데 끝맛이 개운한게 여름날 아이스로 깔끔하게 먹기에 딱 좋음. 양도 가볍게 먹기에 딱 좋을 만큼 나오는데, 이 정도에 5천 원 중반이면 요즘 커피 값으로는 적당하다는 느낌이 든다. 매장 직원들도 친절하고 산뜻하게 커피만 즐기고 나오기에 딱 좋은 곳. 4점. 디카페인 옵션 적용 시 500원 추가해서 총 5,800원.

 

여름이 다가온 걸 아이스 커피로 느끼게 되네요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걸까 유난히 이 날따라 커피가 맛있게 느껴졌는데, 생각해 보니 여름이 부쩍 다가와서 그런 듯하다. 더운 여름날 시원한 아이스커피 한잔 마시는 게 얼마나 맛있는지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 느끼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무조건 단 음료만 달고 살았는데, 요즘엔 커피의 쌉싸래한 맛 덕분에 끝이 개운한 음료가 더 끌리는 것이.. 아무래도 조만간 아메리카노에도 도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되면 디카페인 커피를 리뷰할 때 뭔가 원두의 맛에 집중해 포스팅의 퀄리티도 더 향상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후후.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시도해 봐야지. 이번 여름도 디카페인 커피와 함께해요.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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