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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돈까스를 푸짐히 먹을 수 있는_카츠8

맛과 멋

by zipzip 2023. 6. 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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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경양식 중에 어떤 걸 좋아하시나요

남녀노소 웬만한 사람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한다는 돈까스. 고기와 튀긴 것의 조합인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돈까스도 그 조리법에 따라 느낌이 천차만별인데, 일식에서는 두께감이 있는 고기를 바삭하게 튀겨내어 튀김가루가 우수수 떨어지는 게 미덕이고, 경양식 돈까스는 고기를 얇게 펴서 일식보다는 다소 거친 느낌으로 튀겨내어 칼로 자를 때 아삭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서울 돈까스 가게들을 중심으로 등심은 비계를 20~30% 포함해서 튀기고 안심은 동그랗게 잘라 안에 피가 어스름하게 비칠 만큼 튀기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돼지고기를 덜 익히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곤 대체로 반응이 좋은 것 같더라. 고기 자체뿐만 아니라 같이 곁들이는 양념장도 트렌드에 따라 조금씩 바뀌었는데, 돈까스 소스 외에 소금, 트러플 소금, 핑크 소금, 고추냉이 등등.. 그러고 보니 돈까스 메뉴 자체도 유행에 엄청 민감하군요.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유행하는 돈까스 스타일을 맛보다

꽤나 조화로운 카츠팔 모둠의 구성
안심을 약간 덜 익히는 방식으로 조리한다

이렇게 개인 돈까스 전문점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돈까스 스타일을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맛볼 수 있다! 바로 카츠8에서. 돈까스 전문점들도 인기가 꽤나 많아서 어딜 가나 웨이팅인데 카츠8에서는 웬만하면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지. 카츠8에서는 등심, 안심, 생선까스 외에도 블랙 타이거 새우카츠처럼 다양한 돈까스 메뉴를 판매하고 사시미볼, 후토마키 등도 판매해 보다 가벼운 식사도 가능하다. 나는 먹짱답게 모든 메뉴들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카츠팔 모둠(19,000원)을 주문했는데, 등심 2조각, 안심 2조각, 치즈 2조각, 새우 1조각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등심은 비계가 좀 적은 살코기 위주의 부위였고, 안심은 동그랗게 잘린 조각을 아주 살짝 덜 익혀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되었다. 치즈까스도 동그란 형태의 돈까스볼에 모짜렐라 치즈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었고 새우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아주 바삭하게 튀겨져 끝까지 눅눅하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곁들여 제공되는 음식은 양배추 샐러드, 밥, 피클, 장국 정도 수준이라서 꽤나 높은 가격은 돈까스 퀄리티 자체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밖에 없었다... 호호. 처음에 음식 받았을 당시에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 엄청 배불러져서 조금 남김.

 

특별한 개성은 없지만 무난히 가기 좋을

아무래도 개인 매장들에서 이런 식의 돈까스를 다수 내세우고 있다 보니 카츠8만의 메리트는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엄청나게 고기의 질이 높은 게 느껴진다거나, 맛이 뛰어나거나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대로 개인 매장까지 직접 방문하기가 어렵다면 차선책, 편히 말해 '안전빵'으로 가기에는 적당한 수준. 프랜차이즈 매장에 바라는 대중적인 기대 수준을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말해야 할까. 이전에 사보텐이 그랬던 것처럼, 시즌제로 시즌 메뉴를 출시해서 이목을 끌어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어쨌든 매장 내부가 깔끔하고 돈까스 외에 회가 들어간 보울 등 가벼운 메뉴도 팔기 때문에 데이트나 가벼운 접대하기에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그걸 노린 건지 대체로 사무실 밀접 지역에 매장들이 많네요. 괜찮은 전략이네.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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