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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대 갈비 맛집 명성이 있지_신라갈비

맛과 멋

by zipzip 2023. 11. 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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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3대 갈비 맛집의 등장이라

우리 가족은 한 달에 한두 번쯤 외식을 한다. 대체로 외식 메뉴는 소갈비, 한우, 회, 장어로 한정적인 편이며 때그때 끌리는 메뉴를 고르는 식. 메뉴 별로 항상 가는 음식점도 정해져 있어 큰 변화가 없었는데, 매번 생갈비를 먹으러 갔던 음식점이 조금 질린다는 이유로 오랜만에 새로운 곳을 가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검색을 하다 보니 마침 집에서 가기 수월한 수원에 3대 갈빗집이 있다고 호호. 가보정, 본수원갈비, 신라갈비 이렇게 3군데가 있다 하던데 갈비 하나만으로 올린 팬시한 건물이 인상적이었던 신라갈비에 가보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만큼 주차장이 넓고 쾌적한 느낌은 아니었으나 음식점 자체는 깔끔하고 넓었던 신라갈비. 과연 그 명성만큼 맛도 화려했을지?

 

나의 기준이 너무 높아진걸까

안내받은 대로 내부 홀에 입성하자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엄청나게 많은 고기를 먹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신라갈비는 한우 갈비도 있고 미국산 갈비도 있었는데, 원래 가던 곳에서도 미국산 생갈비를 주로 먹었기 때문에 비교할 요량으로 미국산으로 주문! 솔직히 이 정도 가격내고 미국산을 먹어야 할까 항상 고민되지만... 이전에 먹던 곳이 워낙 흡족했던지라 한번 주문해 봤다. 3대 갈비라고 하니 비교 포스팅을 올리시는 분들도 많던데 대체로 미국산으로 리뷰를 많이 하는 것 같더라. 한우 생갈비는 가격대도 인당 87,000원으로 높은 편이고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다 보니 아무래도 접근성이 좀 떨어지는 듯.

 

오늘의 주문

미국산 왕생갈비 (1인분당 65,000원)
물냉면 (1개당 10,000원)

 

이게 바로 수원 3대 갈비의 모습이군
너무 평범했던 물냉면....

베테랑 서버 분들에 의해 빠르게 차려진 정찬. 서빙이 되는 과정에서 이미 주문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산이냐, 한우냐"를 계속 질문하셔서 좀 정신이 없긴 했다. 고기도 서빙 이후 구워주긴 하지만 주말에 방문해서인지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렇게 신경 써서 구워주는 걸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받아 든 고기는 때깔이 무척 좋긴 했으나... 솔직히 그 정도로 맛있나? 싶은 느낌. 이래서 명성이 너무 높아져도 힘든 거겠지요 흑흑. 원래 가던 곳과 비슷하게 생고기로 봤을 땐 중간중간 적당히 기름이 껴있고 색이 선명한 게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구워서 먹었을 땐 더 질깃하고 고소한 맛이 덜 도는 게 많이 아쉽게 느껴졌다. 익힘의 문제도 아닌 것 같고 이 날따라 고기 퀄이 떨어졌는지 원. 일부 리뷰를 보니 3대 갈빗집 중엔 신라갈비의 고기가 더 두툼하게 썰어져 씹는 맛이 있다고들 하던데 그런 면에 있어서는 좀 나았던 듯. 후식으로는 물냉면을 주문했는데 갈비 하나로 성공한 가게라 하지만 물냉면의 맛이 너무너무 평범해서 깜짝 놀랐다. 두껍게 썰린 고기 외에 면이나 육수나 모든 면에서 시판용을 그대로 사용하나 싶을 정도로 밋밋했던 냉면. 요즘 하도 맛있는 걸 많이 먹고 다녀서 내 기준이 높아진 걸까 아님 명성이 허상이었던 걸까. 여러모로 허무하네...

 

갈까요, 말까요?

저는 다시 방문은 안 할래요

 

본문에 쓰인 후기에 근거해 재방문 의사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줄 마음은 있을까 자문해도 답은 마찬가지. 우리가 방문했던 그날 퀄리티가 조금 떨어졌든 우리의 기준이 높았든 사람마다 기준은 다 다른 거니까.. 구관이 명관이었던 걸까 새로운 시도치곤 아쉬웠던 방문이기에 다음번엔 다른 곳을 방문해보고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제 의견이 틀릴 수도! 제가 착각을 했을 수도! 너무 유명 맛집이다 보니 안 좋은 리뷰 쓰는 것도 눈치 보이네 껄껄.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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