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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한 아구찜 드셔보셨어요?_포미아구찜 용해포미점

맛과 멋

by zipzip 2023. 11. 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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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마지막 맛집 포스팅이에요 진짜...

추억팔이로 시작했던 목포 맛집 포스팅도 어느덧 마지막을 맞이하고 말았군요. 요즘 집 밖 외출이 드물어 포스팅 아이템 거리로 사용하고자 한 것이었는데 보는 이들보다 쓰는 이가 더 침샘 어택 받는 글들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목포 9미 중 하나로 꼽힌다는 아구찜!으로 유명한 포미아구찜이다. 특정 지역에 가면 그 지역에서만 유난히 점포가 많고 활성화되어 있는 매장들을 볼 수 있는데 목포에서는 포미아구찜이 해당되는 것 같았다. 웬만한 곳에는 지점이 다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는데! 후기를 보니 지점마다 맛 차이도 조금씩 있는 것 같았고, 우리가 방문했던 용해포미점이 제일 리뷰도 좋더라. 그리고 우리가 방문한 월요일에 유일하게 영업하는 곳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선택권이 없었다. 어떻게 보면 의도하지 않았던 행운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 
 

아구찜 인생 n년차 이런 아구찜은 처음이군

사실 이전 목포 포스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짧은 일정에 많은 것들을 먹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포미아구찜에 들어설 때 그렇게 배가 고픈 상태가 아녔다. 원활한 식사를 위해 그전에 거의 만보에 가깝게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팽팽한 배를 보며 아구찜은 스킵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대한의 건아는 쉽게 물러서지 않지. 모든 건 의지의 차이니까!!!!
 

오늘의 주문

아구찜 (1인분 15,000원)
볶음밥 (2,000원)

 

안 먹고 갔으면 어쩔...
배불러도 볶음밥으로 양치질은 해줘야...

포미아구찜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아구찜과 다르게 살이 다 발라져 나온다는 것이다. 2023년이 새삼 감격스러운 이유가 여기 있구나, 생선을 먹는데 뼈 하나, 가시 하나 신경 쓰지 않고 이렇게 먹을 수 있다니 말이다. 나온 아구찜에는 뽀얀 색감을 자랑하는 아구살과 아구찜에서 빠지면 안 될 통통한 콩나물이 전분물로 점성이 강해진 양념과 가득 담겨 있었다. 전체적으로 간은 심심한 편이었는데, 이게 오히려 매력이 되어 밑도 끝도 없이 꿀떡꿀떡 넘어가게 했다. 살은 탱글탱글하고 밀도가 있어서 씹으면 포슬한 느낌보다는 탄력적인 느낌이 훨씬 강했다. 집에서는 아구찜에 전분물을 넣지 않고 고춧가루를 사용해 물이 생기지 않도록 강한 불에 빠르게 볶아내서 하드코어 하게 먹는 편인 반면 포미아구찜의 아구찜은 누구나 가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게끔 노멀한 느낌이 강해서 그게 다소 아쉽긴 했다. 어쩌면 그래서 현지인들, 관광객들 가리지 않고 선호하는 목포 9미 중 하나가 될 수 있었겠지. 볶음밥은 아구찜 양념과 콩나물을 베이스로 건조하게 볶아내고 조금의 김가루가 곁들여져서 나왔는데 누구나 다 아는데, 이미 먹어본 뻔한 맛인데 그래서 먹고 싶은 맛의 전형이다. 식사 끝나면 양치질하는 게 당연하듯이 알아도 한 번쯤 입술에 거쳐야 하는 게 한국인의 디저트인 볶음밥이 아니던가요.
 
 

갈까요, 말까요?

노멀한 아구찜을 원한다면 추천!

 
아구찜 역시 민어와 마찬가지로 다른 곳들을 가보지 않아서 엄청 추천한다 혹은 비추이다 얘기를 하기엔 좀 어렵다. 다만 앞서 말했 듯 본인의 취향에 비추어봤을 때, 이런 부드럽고 노멀한 느낌의 아구찜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보는 것도 좋을 듯! 나처럼 고춧가루 팍팍 넣고 중식 마냥 물기 없이 파박! 볶아낸 아구찜을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직원 분들도 다 친절하시고 좋은 경험이었어요..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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