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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주말 나들이 코스 딱 정해준다_해밀락

맛과 멋

by zipzip 2023. 6. 1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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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삼겹살 좋아하는 민족이 없다고요?

스페인 가서도 가이드분한테 얘기를 들었지만, 돼지고기 중에 삼겹살이라는 부위를 먹는 민족은 한국인들 밖에 없다고. 스페인 사람들이 즐겨 먹는다는 빳빳한 돼지고기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대체 왜? 대체 왜? 안 먹어봐서 모르는 거 아니야 그 맛을? 그만큼 삼겹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외식 메뉴로도 호응이 높다. 대패 삼겹살, 냉동 삼겹살, 생삼겹살, 벌집 삼겹살... 같은 삼겹살이라도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른 것도 매력이고 두껍게 통으로 썰어냈냐 얇게 썰어냈냐 그 두께에 따라서도 먹는 느낌이 천차만별이라고요. 이날 역시 제대로 된 삼겹살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해밀락을 발견했다!

 

숄더랙, 삼겹살과 낙지순두부찌개의 조화란

처음에 나온 숄더랙! 생각보다 중량이 엄청났다
착착 쌓이는 고기 보는 게 행복
한켠에 삼겹살도 올려줍니다
국물은 칼칼한데 순두부는 보드라운 낙지순두부찌개

해밀락은 삼겹살(1인 16,000원) 외에 숄더랙(2인 34,000원)이라는 부위를 주메뉴로 내세우고 있어서 한번 같이 주문해봤다. 그 외에 서브로 같이 먹을 메뉴를 보다가 '낙지순두부찌개'(10,000원)라는 게 있어서 주문했는데, 각 테이블마다 고기용 불판과 이 낙지순두부찌개 버너가 따로 있는 걸로 봐서는 많이 주문하는 메뉴 같았다. 일단 숄더랙은 약간 통목살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적당히 비계와 살코기가 어우러져 있어 씹는 맛이 좋고 담백했다. 삼겹살 역시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이 이상적이었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먹으니 고소한 맛이 듬뿍... 같이 나오는 채소(꽈리고추, 버섯, 파)는 한번 더 추가해서 먹었는데 고기랑 같이 먹으면 너무 기름지지 않고 입안을 깔끔하게 해줘서 좋았다. 여기에 칼칼하지만 달걀과 순두부가 섞여 덜 부담스럽게 먹을 수 있는 낙지순두부찌개 한입하면 딱 좋은! 좋은 저녁이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주말 저녁이라 손님이 많아 다소 정신이 없긴 했지만 우리 테이블을 담당하고 있는 종업원분이 너무 허둥지둥 다니셔서 그건 좀 신경이 쓰였다. 고기도 처음에는 구워주시다가 나중에는 여기저기 테이블 신경 쓰시느라 그냥 우리가 굽는 게 낫겠다 해서 직접 구워 먹었다. 인원을 늘리시던가 방식을 바꾸셔야 할 듯 ㅠ

 

든든하게 저녁 먹고 나서 산책 즐기면 딱이지

해밀락은 송도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지는 산책길 시작점에 있는 곳이라서 푸짐하게 저녁을 먹고 나와 걸으면 딱일 것 같았다. 나와 같이 간 일행들도 한끼 든든하게 채우고 나와서 수로를 따라 쭉 걸으니 삶에 대한 만족감이 올라가고.. 막 그래요.. 더군다나 요즘처럼 여름날 저녁은 해도 져서 시원하고 상쾌하니까 더욱더 좋을 듯. 해밀락이 있는 빌딩 아래 주차 공간도 꽤 넓은 편이고 주차 지원도 되니 송도에 나들이를 오신 분들이라면 이용하기가 더 좋을 것 같다. 매장 내부도 깔끔하고 생긴지 얼마 안 된 것 같으니 데이트하기에도 무리 없을 듯!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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