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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사랑에 빠졌습니다_호미스 피자 (메뉴 추천)

맛과 멋

by zipzip 2023. 9. 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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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없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한 내가 바보지

이전 포스팅에서 몇 번 얘기한 적 있다. 초콜릿, 양고기 많은 것들을 좋아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피자라고. 다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는 말에는 약간의 어폐가 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그만큼 자주 먹진 않는다는 것. 내 입에 넣었을 때 엄청 행복해지고, 내 마음이나 몸이 힘들 때 기분이 낫게 만들어주는 음식이자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을 음식으로 고려하는 피자지만 워낙 헤비한 음식이다 보니.. 자주 먹지는 못한다. 요즘처럼 먹는 양을 조절할 때는 더더욱 먹지 못한다. 밥공기로는 반공기도 배부르다고 하는 사람이 피자 상자를 여는 순간 라지 네 조각은 숨 쉬듯이 먹기 때문. 하하. 어쨌든 그렇게 봉인되었던 피자인데, 였는데...!!!! 그 봉인을 제대로 해제해 버린 새로운 사랑을 찾고야 말았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호미스 피자. 앞으로 내 평생의 사랑이 될 그 이름.

 

서울 피자 맛집보다 더 맛있다

호미스 피자는 도미노, 피자헛처럼 프랜차이즈 피자집인데 피자 배달을 위해 들어갔던 배민에서 발견한 곳이었다. 피자 카테고리 맨 상단에 광고 중이었는데, 기존에 안 먹어봤던 걸 먹어보고 싶었던 내게 구미 당기는 제안이라 야무지게 주문을 해보았지. 피자 메뉴는 아래와 같이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게 베리에이션되어 있다!

 

다 먹어보는 것이 나의 버킷 리스트.

파스타 메뉴와 사이드 메뉴도 있었지만 오늘은 피자로 제대로 먹어보겠다는 결심으로 반반 피자로 주문해봤다. 갈릭 디핑 소스를 주문하려고 봤는데, 특이하게 할라피뇨 체다 디핑 소스가 있길래 요것도 같이 주문!

 

오늘의 주문
half+half 피자 (20,900원)
라지 사이즈로 변경 (4,000원)

치즈 크러스트 추가 (3,900원)
클래식 콤비네이션 선택 (500원)
블랙맘바 포테이토 선택 (1,000원)
할라피뇨 체다 디핑 소스 (1,000원)

 

이렇게 추가해서 총 31,300원이라는 어마무시한 금액이 나왔습니다. 하프 피자 기본 가격이 20,900원이라서 다른 곳보다 좀 싼가? 했는데 피자 값만 해도 3만 원이라니. 하지만 뭐다? 맛있으면 비싸도 된다.

 

진짜 사랑해요.

호미스 피자는 '미국식 피자 맛집'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데 그런 것치곤 도우의 바닥이 덜 크런치하고 (물론 배달 중 습기로 인해 느낌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두께도 약간 두꺼운 편이라 한국 피자 느낌이 약간 났다. 콤비네이션 피자 역시 우리가 이전부터 먹어본 전통 콤비네이션 피자 느낌이 다소 났는데, 이를 상쇄시키는 것이 바로 치즈! 홈페이지에서 말한 대로 '100% 자연 모짜렐라와 체다치즈, 그라나파다노치즈와 프랑스 브리치즈, 네덜란드 고다치즈, 이탈리아의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를 섞어 사용해서 그런가 일반 배달 피자에 비해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얼핏 잭슨 피자에서 먹었던 가볍고도 풍성한 느낌이 많이 배어 있달까. 토핑은 양이 많다기보단 재료 퀄리티에 신경을 써서 건강한 느낌이 드는데, 여기에서 '건강한 느낌'이라고 해서 흥미를 잃는 분들이 분명 계실 터. 아직 나가지 말아 봐요, 우리에겐 블랙맘바 포테이토가 있다고요. 흔히 우리가 볼 수 있는 포테이토 피자는 베이컨과 웨지 감자가 눈에 띄게 올라간 포테이토 피자인데, 눈에 보이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놀라셨다고요? 저도 그랬습니다. 처음엔 대체 뭔가 했는데, 치즈 아래 존재감 있게 씹히는 통베이컨과 감자 조각들이 자잘하게 분포되어 있다! 통으로 올라가면 해당 부분만 맛있고 나머지는 그저 그런 심심한 피자가 되기 마련인데 이렇게 자잘하게 쪼개 놓으니 간이 애매해질 일도 없고 너무 맛있잖아요. 여기에 같이 주문한 할라피뇨 체다 디핑 소스를 찍어먹으니 이국적인 맛이 더해지면서 입 안에서 파티가 열린다. 치즈 크러스트도 찔끔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퐁신하게 씹힐 정도로 많은 양의 치즈가 들어가 있어 그저 만족. 만족 또 만족. 이게 나라지, 이게 피자지!!!!!!!!!!! 서울 복작거리는 곳까지 나가서 사 먹고 기 빨리고 할 필요 없이 집에서 티비나 유튜브 보면서 편하게 이런 퀄리티의 피자를 먹을 수 있다니. 감격이다.

 

사 먹을까요, 말까요?
무조건. 인생에 한 번쯤 반드시.

 

기원(?)이 언제였는지 찾아보니 원래 분당 쪽에서 운영 중인 피자집을 프랜차이즈화하신 듯하다. 대표님, 정말 잘 결정하셨네요. 지점은 서울, 경기 쪽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모두 한 번씩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 피자집이 망한다면 정말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아(?). 내가 주문해 본 피자 외에 아보카도, 루꼴라를 얹은 캘리포니아 슈프림도 맛있다고 하고, 피자 광인들이 제일 선호하는 익스트림 페퍼로니도 엄청나게 맛있다고 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당분간은 호미스 피자 시켜 먹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혹시나 바이럴을 의심하실 수도 있겠지만 절대 아닙니다. 대표님, 이 포스팅 보면 연락 주세요. 잘할 자신 있습니다. 참고로 매장 정보는 아래 홈페이지에도 나와있으니 확인하시길!!

 

*호미스 피자 매장 정보

https://www.homiespizza.kr

 

호미스피자 | 미국식 피자 맛집

100% 자연 모짜렐라와 체다치즈, 그라나파다노치즈와 프랑스 브리치즈, 네덜란드 고다치즈, 이탈리아의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 제일 품질 좋은 치즈만을 사용하여 최고의 맛으로 보답합니다!

www.homiespizza.kr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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