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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X]PT 처음인 사람을 위한 총정리.zip (가격, 트레이너 찾는 법)

총정리 모음.zip

by zipzip 2023. 8.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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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운동을 안 해

바디 프로필 붐이 일면서 요즘엔 운동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엉덩이를 못 떼고 있었던 사람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나. 바디 프로필 유행을 한 2년인가 지켜보다가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인 건 남들처럼 사진 한번 찍겠다는 의지보다는 '더 이렇게 살면 진짜 몸 망가지겠다'하는 절절한 체감 때문이었다. 야식, 술, 담배 등 몸에 해롭다고 대표적으로 꼽히는 것은 일절 하지 않았지만 왕복 세 시간의 출퇴근으로 항상 온몸에 기운이 쫙 빠져있고, 스트레스를 핑계로 마라탕을 점심 식사 메뉴로 고르고 액상과당을 디저트로 달고 산 현대 직장인의 전형이라고 할까.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을 때 약간의 운동습관이라도 만들어놓지 않으면 나중에 정말 크게 돌려받겠다는 생각을 했고, 일생 처음으로 PT를 받아보기로 결심했다. 결심하고 실제 PT 상담을 받기까지도 꽤 긴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지만, 지금은 운동 없이 못 사는 사람이 됐다니 아주 놀랍지요? 오늘은 직접 PT를 받아본 사람의 경험담을 토대로 PT 관련 팁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PT를 받으면 좋은가요

일단 PT는 말 그대로 개인 트레이닝으로, 트레이너가 나와 1:1로 매칭되어 운동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관찰 및 교정하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조언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운동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근력을 키우기 위해 PT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유산소 운동과 달리 근력 운동은 자세나 기구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야 운동 효과도 높아지고 다칠 위험이 적기 때문에 운동 초기에는 반드시 PT를 받는 걸 추천한다. 최근 근력 운동이 대세가 되면서 헬스장에서도 유산소 기구보다는 근력 운동 기구를 다양하게 들여놓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이 기구들 중 70% 이상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고 있다면 PT는 필요 없지 않을까 싶다.(즉, 이전에 배운 경험이 있다면 PT는 필요 없겠지요) 요즘엔 유튜브 등으로 대충 사용법만 익히고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운동해본 사람이 아니라면 개인적으로 추천하진 않습니다. 

 

PT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

중요한 건 가격이겠지요? 내가 현재 지불하고 있는 비용, 주변에 지인들이 PT 비용으로 내는 수준 등을 종합해서 대강 평균을 내보면 수도권 기준 1회 최저 6만 원 정도 선인 것 같다. 물론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순 있고, 시설이나 규모에 따라 이보다 적거나 많은 비용을 요구하는 곳도 있을 수 있다는 점 감안해 주길 바란다. 서울에 거주 중인 지인 말 들어보면 작년까지만 해도 5만 원 선인 곳들도 몇 곳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물가나 인건비가 올라서 거의 6만 원 이하로는 찾기가 어려워졌다고 들었다. 나 역시 집 앞에 있는 아파트 단지 거주자 대상의 작은 헬스장을 다니고 있지만 1회 6만 원을 내고 있는 중 흑흑. 할인도 거의 안돼서 지역화폐카드를 사용해서 그나마 부담을 줄이고 있는 중이다.

 

PT는 최소 몇 번 정도는 받아야 하나요

PT를 처음에 시작하고 계속 새로운 기구들을 배우다 보면 대체 언제까지 PT를 받아야 되나 막막한 감정이 느껴질 수 있다. 나 역시 배워야 할 기구들은 아직 한참 남았는데 기구 1개를 배우더라도 중량도 올려서 해봐야 하고, 기구 잡는 그립 모양도 바꿔서 해봐야 하니 마음이 조급해지고 '이렇게 하다간 계속해야겠는 걸'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얘기를 오랜 기간 PT를 받은 지인에게도 했고, 나에게 PT를 해주고 계신 관장님께도 여쭤봤는데 둘의 답은 모두 같았다. 처음 시작했다면 그래도 50~60회기 정도는 해봐야 한다는 것. 지인은 운동할 때 기구를 사용하는 법이나 운동하는 '감'을 바로 잡는 사람들이라면 좀 다르겠지만 본인은 그쪽에 둔감하다 보니 60회 정도 됐을 때 비로소 혼자 운동해도 괜찮겠다('충분하다'는 아님)는 생각이 들었다 한다. 관장님 역시 본인이 스스로 운동하는 게 익숙해지는 시점이 그 정도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현재 20회 차를 마쳤는데, 솔직히 혼자 운동하는 감을 잡기엔 아직 한참 모자란 느낌이다. 

 

PT 선생님은 어떤 분이 좋고 어떤 헬스장을 가야 하나요

처음 PT 받는 분들이 가장 고민할 트레이너와 헬스장 이슈. 요즘 트레이너에 관한 말들이 정말 많다 보니 나도 알아볼 때 많이 망설여졌는데, 리서치 중에 찾아본 것은 오직 단 하나였다. "PT 정가 공개하지 않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라는 것. 이것만 보고 주변 헬스장을 검색해 봤는데 그중 유일하게 공개한 곳이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헬스장이었다(ㅎ) 가서 상담을 받아봤는데 1) 관장님 혼자만 PT를 진행한다는 것 (일전에 헬스 트레이너랑 근무해 본 적이 있는데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인이 직접 하기로 했다는 얘길 듣고 신뢰가 생김) 2) 바디 프로필에 대한 언급 혹은 강요가 없었던 것 3) 식단 관리를 선택사항으로 이야기한 것 4) 집과 거리가 매우 가깝다는 것 5) 매일 운동한 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해 준다는 것 위 다섯 가지가 마음에 들어서 계약을 진행했다. 바디프로필이 유행이라고 극단적인 식단 조절과 운동 강도를 강요하는 트레이너가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시설이나 번쩍번쩍한 네이버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그리고 지인 중 한 명은 트레이너가 기초적인 준비운동도 안 하고 데드 리프트를 시켜서 허리가 다쳤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이런 트레이너는 한 번만 보곤 알 수 없으니 체험권을 이용해서 관찰해 보는 것도 방법이겠다.

 

PT 받는 헬스장: 집과 가까운 곳? vs 회사와 가까운 곳?

직장인 분들이라면 헬스장을 집과 가까운 곳으로 할지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이건 어디까지나 의지의 차이가 아닐까. 개인적으론 공용 샤워실을 사용하기 꺼려지거나 많은 짐을 갖고 다니기 부담스러운 분들이라면 집과 가까운 곳으로, 집이랑 가까우면 오히려 더 게을러지거나 좀 각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운동을 하고 싶다 하면 회사와 가까운 곳으로 다니는 게 낫겠다. 나는 주말이나 늦은 저녁에도 가기 부담스럽지 않도록 집 근처 헬스장을 계약했는데, 어느 때고 원할 때 갈 수 있어 아주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식단 관리 따로 하는 게 좋은가요

이 역시 목적에 따라 다르다. PT를 받게 되면 첫회차에 인바디를 재게 되는데, 거기에서 본인의 골격근량이나 체지방량등에 대해 알고 트레이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이때 본인이 몸무게나 체지방량을 줄이고 싶다 하면 식단 관리를 따로 하는 게 나을 것이고, 근력 증가가 목적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겠지. 하지만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식단 관리라고 해서 먹는 양을 급격히 줄이고 굶다시피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식단 관리의 큰 목적은 향후 내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기에, 본인이 탄수화물로 채우던 양을 '질 좋은' 탄수화물로 바꾸는 등의 방법을 실행하는 게 보다 현실성 있고 적합한 방법이라는 걸 알아두자. 식단 관리하는 방법은 대체로 그날그날 먹은 음식들의 사진을 찍어 트레이너에게 전달하면 이에 대해 피드백을 받게 되는 형식인데, 트레이너의 성향에 따라 피드백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 초절식을 강요하는 트레이너는 거를 것.

 

PT 경험자로서 PT 왜 추천하나요

현재 약 3개월간 PT를 받은 사람으로 PT를 추천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내가 일생 동안 꾸준히 가져갈 운동의 기초를 배울 수 있다는 것. 자전거 타는 습관, 일하는 습관, 운전하는 습관 등 모든 것들은 처음에 어떻게 배워놓느냐가 나중을 좌지우지하는 법인데, 나는 그것을 얼레벌레 대충 배우고 싶지 않아서 PT를 해야 한다 생각했다. 그리고 받아보니, 내 결정이 옳은 결정이었음을 더더욱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운동 초짜가 PT를 받게 되면 본인이 '운동하는 나'에 대해 생각하던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이 많이 깨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스스로 근력도 없고 근성도 없고 하여간 운동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나 혼자였으면 결코 도전하지 못했을 무게를 들어 올리고 자세들을 시도하고 횟수를 늘려가는 수업을 통해 내가 그렇게 나쁘지 않구나, 오히려 잘하는구나 하는 정체감과 자신감까지 획득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누구한테 사주받았나 하시겠지만 실제가 그렇습니다. 경험자로서 누가 나에게 PT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온 진심을 다해 추천한다고 말하겠다.

 

여기까지 PT 유경험자로서 운동 입문자들이 PT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요인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이전에는 유튜브에서 헬스장에 3시간 동안 있는 사람들을 보고 "미친 거 아니야?"하고 기함했던 나지만, 이제는 내가 그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 헬린이로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살자고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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