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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피자 수준 알법하네_피자보이즈

맛과 멋

by zipzip 2023. 6.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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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푸드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피자라고 답하겠어요

예전에 맛있는 녀석들을 보다가 '죽기 전 날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출연진 중 누구는 돼지갈비를 먹겠다고 했고 누구는 김치찌개를 먹겠다고 해서 나는 뭘 먹지...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답은 피자였다. 다들 그런 음식 하나쯤은 있지 않은가. 회사든 인간관계든 세상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할 때, 나를 위로하고 '이걸 먹으려고 내가 이렇게 고생하는 거지'라는 답을 내려주는 그런 음식. 주변에 물어보니 누군가는 순댓국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떡볶이를 이야기하더라. 그게 나에게는 피자였다. 뉴욕식 피자, 한국식 피자, 이탈리안식 피자 뭐든 다 고유의 매력이 있고, 배리에이션에 따라 먹는 재미가 있는 나의 소울 푸드 피자. 햄버거는 1개만 먹어도 한 달 동안 안 먹어도 될 만큼 질리지만 피자는 라지 사이즈로 기본 4조각을 먹는 나의 소울 푸드 내 사랑.

 

누구나 좋아할 법하지만 그래서 조금은 식상한

맛없없 조합으로 주문했지 후후.
무언가 허전해 주문했던 버팔로 윙은 너무나 짰다ㅠ

오랜 피자 사랑만큼 정말 많은 종류의 피자를 먹어봤다. 그래서 그런가 피자보이즈에서 먹은 트리플 머쉬룸 피자와 콘치즈 피자는 다소 식상한 면이 있었다. 요즘 버섯 피자는 워낙 잘하는 곳이 많고, 콘치즈 피자 역시 시그니처로 내세우는 곳들이 많아서 그런가. 너무 맛있는 것들을 많이 먹어봐서 맛있는 걸 먹어도 더 이상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가.. 혹여나 여기가 별로인가? 생각하실 분들을 위해 이야기하자면 절대로 맛이 없는 곳이 아니다! 도우는 얇고 바닥이 바삭한 느낌이 "오! 괜찮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고 도우와 위의 내용물의 양적, 미각적 균형도 잘 맞는 느낌이었다. 옥수수도 정말 많이 올라가 있어 먹는 내내 옥수수의 톡톡 터지는 맛을 느낄 수 있었고 자칫 소스가 과해서 느끼할 뻔했지만 그 기준점을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섯 피자가 순한 만큼 나머지 하나를 자극적인 걸 먹어야겠다 하고 콘치즈로 반반 주문했던 건데, 좋은 선택이었다. 다만 같이 주문했던 버팔로윙은 소스가 너무너무 짜서...ㅠ 약간 피자 먹으며 반찬처럼(?) 먹었다.

 

피자 투어를 한번 해봐야겠다

근래 피자를 거의 먹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피자는 혼밥을 하기가 좀 어려운 종목이고 집 근처에 있는 피자들로 욕구를 채우고 싶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피자보이즈를 통해 잠들어 있었던 피자에 대한 흥미가 불쑥 올라온 느낌! 예전에 뉴욕 갔을 때 전통 있는 피자 가게들도 다 돌고 한국에서도 맛있는 피자 가게 꽤나 찾아다닌 기억이 있는데... 이번처럼 시간이 많이 날 때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다. 피자보이즈 피자를 먹고 느낀 건 요즘 피자의 평균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이었는데.. 딥하게 찾아보면 다를 수도 있겠지!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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