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꾸미볶음+파전은 필승 조합이지_동묘집
공식처럼 외우자 '비 오는 날은 매콤한 거, 기름진 거' 올해는 유독 다른 해보다 비가 자주 오는 느낌이다.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 때문이라곤 하지만 지지부진 끝나지 않는 여름 더위를 물리쳐주는 가을 비는 반가울 수 밖에. 비 내리는 쌀쌀한 날은 유독 고칼로리 음식을 생각나게 하는데 기분 때문이 아니라 실제 호르몬 변화에 의해서 그렇다고 하네요. 죄책감 느낄 필요가 없었군(?). 아무래도 고칼로리 음식이라 하면 기름진 음식과 매콤한 음식이 주를 이루는데, 이를 둘다 즐길 수 있고 야들야들한 쭈꾸미까지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이 모든 게 가능한 곳은 서울 쭈꾸미 맛집으로 유명한 '동묘집'이다. 오늘처럼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 어스름한 동묘 뒷길,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가면 펼쳐지는 정겨운 한상이라니. 당..
맛과 멋
2023. 9. 13.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