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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만 먹을 수 있는 자들을 위하여_휘쿠버

맛과 멋

by zipzip 2023. 5. 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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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흠. 그래도 나름대로 블로거니까요.

포스팅을 제대로 해보자!라고 생각한 이후로 리뷰용 사진을 찍을 때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고, 노션에 간단하게 적었던 리뷰도 갈수록 길어지는 게 느껴진다. 아직 포스팅에는 적지 못한 카페들에 관한 리소스들이기에 읽는 분들은 아직 못 느끼실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신경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흠흠.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요런 작은 포스팅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느냐만, 나조차도 어디 갈 때 리뷰 한 번은 거치는 사람으로서 이 내용들이 어떤 사람한테 어떻게 가닿을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의 책임감과 정성을 덧대어보려고 한다. 

 

뜻밖의 발견을 하는 재미가 있지

지난번 산본을 설명할 때 힙한 카페가 들어올 곳은 아니다, 했던 것 같은데 오늘 소개할 곳 역시 성수, 을지로 이런 곳에 있는 곳은 아니다. 이번에는 범계! 범계 역시 산본과 마찬가지로 학원가, 아파트 밀집 지역이라 팬시하고 큰 카페들이 들어서는 곳은 아니지만, 프랜차이즈의 홍수들 속에서 꿋꿋이 자기만의 아이덴티티를 표출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술집이나 치킨 매장 등을 거치고 가야 하는 곳이라 주변 입지가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의외의 위치에서 의외의 컨셉을 가진 공간을 맞이하는 재미 또한 남다르다. 사장님들은 조금 아쉬우실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에게는 이런 환기가 신선하고 더 기억에 남는 법이니.

 

사장님이 친절하시고 커피가 맛있어요

디카페인 원두에 대한 설명이 붙여져있다!
내가 주문한 밀크 아인슈페너. 도자기 컵에 나와서 온도가 꽤 오래 유지된다.

카페 이름은 휘쿠버.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갑자기 커피가 땡겨서 디카페인 메뉴가 있는 곳을 찾던 중 발견한 곳이다. 비슷한 블로그 후기가 꽤 많은 걸로 봐서는 최근에 바이럴 광고를 진행하신 것 같던데... 저는 아닙니다.(하고 싶어요) 직접 방문해 보니 쾌적하고 넓다. 베이커리 메뉴도 있긴 한데 빠르게 스킵하고 메뉴판으로 돌진해서 보니 여기는 커피 전 메뉴를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할 수 있고, 아인슈페너 종류가 일반 아인슈페너와 밀크 아인슈페너로 두 가지였다. 차이점을 여쭤보니 물을 베이스로 하냐 우유를 베이스로 하냐가 차이라고. 나는 밀크 아인슈페너로 주문했고,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을 요청했다. 디카페인 변경 시에는 원래 의도했던 맛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받았고, 커피가 나왔을 때는 빨대와 숟가락을 같이 주시며 섞어먹으라고 안내받았다. 친절하시고.. 다정해. 커피는 조금 달았지만 산미가 있었고, 크림은 우유향이 풍부하게 풍겨서 딱 맛있는 커피였다. 노션에 적은 후기는 아래에.

 

일반 아인슈페너/밀크 아인슈페너 있음! 물이 베이스냐 우유가 베이스냐의 차이라 함. 가격은 500원 차이. 디카페인으로 변경할 경우 기존 맛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설명도 해주시고, 수저와 빨대를 제공하며 섞어드시라 먼저 말씀하심. 매장에서 먹으니 도자기 컵에 주셨는데 온도 유지가 잘되는 느낌. 커피 맛은 산도가 약간 있고 가볍고 산뜻한 맛! 크림도 적당히 되직하고 우유향이 강해서 같이 먹기 좋음. 4점. 디카페인 옵션 추가 비용 발생 안 해서 6천 원.

 

나중에는 디저트도 먹으러 와봐야지

음...음.... 민초 좋아하는데... 얼마나 강렬할지 절로 궁금해진다

비록 디카페인 커피를 중점적으로 포스팅하고 있긴 하지만, 디저트도 원래 좋아하는 편으로서 여기는 좀 흥미를 돋우는 디저트가 많았다. 특히 컬러가 엄청나게 인상적이었던 민트초코 버터바와 구성을 보니 궁금해진 딸기치즈 버터바..? 베이커리류도 직접 만드시는 것 같던데, 나중이 되면 디저트까지 통합해서 카페 리뷰로 전향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절로 드네... 하지만 일단은 뚝심 있게 디카페인 커피로 계속 나아가봅니다. 낑차 낑차.

 

위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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