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시끄러운 신용산에서 제일 조용한 곳_센터바
제2의 성수가 신용산 아니니 성수 못지않게 작년부터 부흥을 이룬 지역이 있었으니 그곳이 바로 신용산이다. 용산역 앞 인근 우체국을 중심으로 그 뒤에 이어진 길들이 죄다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식당과 술집들이 꽤 들어섰는데, 양갈비가 유명한 양인환대, 화양연화가 주축이 되어 인파를 엄청나게 끌어들였다. 예전에는 용산역 가면 밥 먹을 곳이라곤 아이파크몰 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개인 가게들이 많이 생긴 건 좋다 이거야, 근데 웨이팅이 정말 미쳤어요. 이 날도 꼬박 2시간을 기다려 닭 한 마리를 먹었다. 조금 인기 있는 곳은 5시 반부터 캐치테이블을 걸어놔도 기본 대기가 200팀이 넘어서... 정말 수도권에 사는 거 체질에 안 맞는다 후. 이렇게 복작복작하고 젊음의 혈기가 가득한 신용산에서 조용하게 술 한잔 기울일 ..
맛과 멋
2023. 7. 5.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