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 안 좋아하는 사람이랑 말 안 섞음_능라도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실존의 문제거든요 평양냉면 좋아하시나요?라는 질문을 하면 사람들의 반응은 양극단을 향한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미친 듯이 좋아한다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그거 대체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며 냅다 폄훼하기 일쑤다. 참고로 나는 '미친 듯이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평냉 반대파의 의견을 철저히 묵살(?)한다. 바퀴벌레를 싫어한다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태풍이 싫다고 이 세상에서 소멸되나요? 이미 있는 걸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부정하는 건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실존을 부정하는 느낌인데요! 여튼 오늘 소개할 능라도는 나의 평양냉면 입문에 큰 도움을 준 곳으로서, 아무래도 첫 입덕의 계기가 된 곳인 만큼 내로라하는 유명 평양냉면 가게들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이..
맛과 멋
2023. 8. 22. 18:00